▲ 박영훈 9단(왼쪽)과 조한승 9단 ⓒ 한국기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박영훈 9단과 조한승 9단이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놓고 우승컵을 다툰다.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이 9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08년 9기와 2011년 12기 대회에서 우승한 박영훈 9단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조한승 9단은 맥심커피배 첫 결승 진출 기세를 살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영훈 9단과 조한승 9단은 그동안 26번 맞대결을 펼쳐 15승 11패로 박9단이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조한승 9단이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2009년 14기 GS칼텍스배 결승에서 만나 조한승 9단이 3승 1패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결승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영훈 9단은 목진석ㆍ윤현석ㆍ박정상ㆍ김지석 9단을, 조한승 9단은 김성룡ㆍ홍성지ㆍ박정환ㆍ이영구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훈 9단과 조한승 9단은 모두 2014년 우승 이후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입단 후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영훈 9단은 2014년 11월 42기 명인전에서 이동훈 9단을 3-1로 꺾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 타이틀이다. 9번째 타이틀을 가시권에 둔 조한승 9단은 2014년 1월 57기 국수전에서 입단 동기 이세돌 9단을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한편 1-1이 될 경우 결승 최종국은 23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지난 대회까지 24강전으로 열렸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이번 대회부터 본선 32강으로 문호를 넓혔다.

1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승2국에 앞서 2시부터는 맥심커피배 본선 진출자와 함께 하는 다면기 행사와 국가대표 상비군 목진석 감독이 진행하는 공개해설회가 함께 열린다. 다면기 행사에는 아마추어 바둑인 40명을 선착순(한국기원 홈페이지 접수)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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