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라이벌 두 팀이 이번엔 무대를 UEFA 챔피언스리그로 옮깁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 모두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물러나지 않는 팀입니다. 전방부터 강하게 맞붙어 힘싸움을 벌이기 좋아합니다. 소극적인 경기를 예상한다면 NO. 차라리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은 2경기에서는 모두 12골이 터졌습니다.

리버풀은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재역습을 펼치는 것이 장점입니다. 맨시티는 압박보단 점유율에 무게를 두고 시종일관 공격을 펼치려고 합니다. 4라운드 첫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고, 수적 우세를 살려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맨시티가 평소보다 투박했지만 대신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투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인이 됐습니다.

반면 23라운드 두 번째 맞대결에선 리버풀의 전방 압박에 맨시티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리버풀이 4-3 승리를 거뒀습니다. 리버풀의 속도와 적극성이 빛났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까지 스리톱이 두루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3골 차로 뒤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골을 따라붙은 맨시티의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두 팀 감독 모두 신중한 반응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살라만 있는 게 아니라 피르미누와 마네가 있다"면서 "리버풀 스리톱을 모두 막긴 쉽지 않다"고 밝혔고, 클롭 감독 역시 "특정 상황에는 맨시티와 우리가 유사한 레벨이지만 그들은 더 구조가 좋다"며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서로의 축구를 존중하는 두 명장의 맞대결에서 이번엔 누가 웃을까요. 이번 8강 결과는 90분이 아니라 홈 앤 어웨이 180분 동안 결정됩니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왼쪽부터)

UCL 프리뷰: 바르사, 3년 전 로마 격파한 기억으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바르셀로나가 AS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릅니다.

바르사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푸 누에서 첼시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녹아웃 스테이지만큼 1차전의 경기 결과는 두 팀에 모두 중요합니다. 바르사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이기길 원하고, AS로마는 지지 않은 경기 컨셉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바르사는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호재입니다. 3월 A매치에서 내전근이 완전치 않아 이탈리아, 스페인과 경기에서 결장했던 리오넬 메시가 돌아왔습니다. 메시는 세비야와 리그 30라운드 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돼 경기 막판 동점 골을 기록해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리뼈를 다쳤던 바르사의 중심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훈련에 합류해 로마전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로마는 주축 미드필더 나자르 나잉골란이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 미드필더 공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르사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바르사는 앞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지지 않았고, 특히 지난 2015년 로마와 홈에서 맞대결 당시 6-1 대승을 거둔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가 각각 2골 1도움을 올려 맹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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