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이번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사퇴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사랑은 여전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8강을 치르기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8강 상대는 지난 결승전 상대인 유벤투스다. 지단 감독이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전에 뛰었던 팀이 유벤투스다.

지단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승부 앞에서는 냉정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면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시즌 초 부진에 사퇴설까지 부침이 심했던 지단 감독이다. 하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고 떠날 생각도 없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모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빚'을 졌다는 표현을 사용해 본인이 얼마나 팀을 사랑하는지 나타냈다. 그는 "나는 빚을 지고 있다. 특히 플로렌티노 회장에게도 그렇다. 나는 선수로, 그리고 감독으로 18년째 이곳에 있다. 항상 나를 사랑한 회장, 팀, 그리고 팬들에게 늘 모든 것을 빚지고 있다"는 말로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전부이고, 자신의 전부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유벤투스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8강 1차전을 치른 후 12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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