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정성훈 ⓒ광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성훈이 특별한 개막전을 맞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정성훈은 지난 1월 고향 팀인 KIA에 입단하면서 야구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정성훈은 당시 연봉도 깎였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맞은 첫 개막전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2135경기를 뛰어 양준혁(전 삼성)과 타이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1경기만 더 뛰면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울 수 있다. 24일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정성훈에게 올 시즌 개막전의 의미를 물었다. 정성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20년 만에 개막전을 앞두고 잠을 푹 잤다"고 답했다.

정성훈은 "원래 긴장하지 않는 편인데 1년 중에 유일하게 긴장할 때가 개막전이다. 항상 스타팅 멤버로 나가기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오늘은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푹 잔 것 같다"고 웃었다.

KIA의 탄탄한 라인업 속 정성훈에게 선발 출장의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우타 대타 요원으로 해줘야 할 일이 있다. 정성훈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하겠지만 저도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설레고 기대된다. 올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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