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임창만 기자] "유미 언니 칭찬이요? 3차전 이기면 해줄래요"

현대건설의 베테랑 황연주(32)가 공격에서 폭발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18-25 25-20 25-23 28-26)로 이겼다. 이날 황연주는 1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한 채 국내 선수로만 경기했다. 본인에게 몰리는 공격 탓에 자칫 부담을 가질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황연주는 "요즘 소냐랑 번갈아 가면서 경기 투입이 됐었다. 그 탓에 스스로 위축이 됐다"면서 "2차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2세트 후반에 서브를 넣었는데, 짧게 떨어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 승리로 3차전은 내가 이끌어 가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있는 힘껏 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연주에게 이날 '깜짝 맹활약'을 펼친 한유미 칭찬을 부탁했다. 질문을 들은 황연주는 짧게 말을 남겼다.

"(한)유미 언니요? 3차전 이기면 칭찬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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