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친정 팀을 상대로 연투에 나섰다. 무실점 투구로 친정 팀에 안부 인사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한기주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기주는 재기의 아이콘이다. KIA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239경기에 나서 416⅓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이영욱과 트레이드 돼 KIA를 떠났다. 부상과 수술을 반복해 데뷔 때만큼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하지만 제구와 경험을 앞세운 투구를 펼치며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kt 위즈와 경기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한기주는 17일 KIA와 경기에서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기주는 이틀 연투에 도전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8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KIA 최형우. 한기주는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한기주는 황윤호 희생번트로 무사 2,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한기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선빈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내 3루에 있던 최형우를 포수 런다운으로 잡았다. 2사 1, 3루. 한기주는 김민식에게 사구를 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대타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불안했지만 연투 능력도 어느 정도 입증하며 '아직 죽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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