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가 됐다. 삼성은 시범경기 첫승을 다음 주로 미루며 5연패에 빠졌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 양현종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1회말 2사에 구자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좌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서 살짝 몸쪽으로 몰린 공을 그대로 당겨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었다. KIA는 바로 반격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높게 몰린 속구를 밀어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1-2로 뒤진 KIA는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오정환과 이명기가 연속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버나디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아델만을 상대로 2타점 역전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3-2로 KIA가 앞선 4회.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KIA 안치홍이 좌중간 담장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김선빈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김민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삼성은 1사에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최영진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았다.

KIA가 4-3으로 앞선 경기를 6회말 삼성이 뒤집었다. 러프가 볼넷으로 걸아나갔고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KIA 투수 김유신을 상대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민호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이다.

5-4가 됐지만 KIA도 다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2사에 이명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버나디나가 삼성 구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버나디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1사 2, 3루에 삼성 투수 심창민 폭투 2번에 힘입어 추가 점을 2점이나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