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아델만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팀 아델만이 시범 경기에 처음 등판해 불안한 점 몇 가지를 노출했다.

아델만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8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경기는 KIA가 8-5로 이겼다.

지난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아델만은 2경기에 나섰고 7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변화구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속구 경쟁력에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이날 투구에서는 속구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1회 이명기 로저 버나디나 김주찬을 상대할 때 거의 속구를 던졌다. 시속 139~144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리그 최고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KIA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눌렀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 높게 형성됐고 실점 상황에서도 높은 공이 화를 불렀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아델만은 안치홍을 상대했다. 초구 공격적으로 던진 시속 146km 바깥쪽 빠른 볼이 안치홍 방망이에 걸렸고 그대로 오른쪽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높은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안치홍 방망이는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온 속구를 스트라이크로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이 2-3으로 뒤진 4회초. 1사 3루에 아델만은 김민식을 상대했다. 실점을 막기 위해서는 낮은 공을 던져 내야 범타 또는 삼진을 노려야 하는 상황. 아델만 공은 높게 들어왔고 김민식이 외야 뜬공을 만들어 희생플라이로 연결했다.

퀵모션도 빠르지 않았다. 3회초 아델만은 선두 타자 오정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이명기. 오정환은 리드 폭을 크게했고 끊임없이 2루를 노렸다. 한 번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명기가 파울을 만들어 무산됐다. 오정환이 이미 ½지점을 통과했을 때 아델만은 공을 던지고 있었다. 기민한 주자가 많은 KBO 리그에서 살기 위해 고쳐야 하는 약점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