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기분 좋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정규 시즌 2위로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묻자 "기분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잘해줘서 포스트시즌까지 올라온 상황이니까 좋다. 나는 선수할 때 많이 (포스트시즌에) 많이 올라와봐서 괜찮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부)용찬이랑 (박)상하, 타이스도 다들 처음이라서 그게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은 자신감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정규 시즌 때 잘한 거 다 소용 없다. 승점이 아니라 승으로 싸우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누가 더 자신 있게 하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전 세터 황동일에게 믿음을 보였다. 신 감독은 "(황)동일이가 스타팅으로 들어간다. 동일이가 잘되면 좋겠지만, 흔들리면 (김)형진이가 잠깐 들어가서 분위기만 바꿔놓고 다시 동일이를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동일은 17일 연습 때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을 샀다. 신 감독은 "어제(17일) 연습 초반에 조금 생각이 많아 보였다. 지금은 괜찮다. 원래 왔다갔다 하니까. 오늘 다시 오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대한항공의 강한 서브를 버티는 게 관건이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 서브가 좋아서 리시브 라인이 버텨줘야 한다. 대한항공에 질 때 리시브가 흔들린 경우가 있었다. 오늘은 세트당 서브 하나씩만 허용하면 될 거 같다"며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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