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 오른손 투수 이용찬이 첫 시범경기에서 고전했다. 

이용찬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안익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두산에서 볼티모어를 거쳐 LG로 이적한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용택에게는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는 왼쪽 펜스 근처까지 가는 라인드라이브를 허용했는데 좌익수 김재환이 잡았다.

이용찬은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 다음 타자 강승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정상호와 백승현, 안익훈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이후 가르시아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공을 허용했다. 양석환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 3이닝 연속 실점은 피했다. 이용찬은 4회 강승호-정상호-백승현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임무를 마쳤다. 최종 투구 수는 70구다.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는 5회초 이용찬 대신 왼손 투수 이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