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잘츠부르크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와 치른 2017~18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던 잘츠부르크가 1차전 우위에 힘입어 8강행을 결정 지을 수 있을까.

황희찬은 1차전 출격 여부가 불투명했다. 라피드 빈과 리그 경기에서 발등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원정 명단에 포함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70여분을 뛰었다. 후반 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 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6분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차전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잘츠부르크-도르트문트 경기의 예상 선발 명단에도 황희찬이 포함됐다.

오스트리아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인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도 17승 8무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 4승 1무로 흐름 또한 흠잡을 데가 없다. 객관적으로 잘츠부르크보다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를 합친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잘츠부르크와 홈경기에서 먼저 2-1 승리를 내줬기 때문에 8강행을 결정짓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이 만나기만 하면 골을 터뜨리는 팀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10경기를 치러 8골을 기록했다. 1차전 맞대결에서 골대를 맞히며 득점에 실패했던 황희찬이 오는 2차전에서 골 맛을 보며 '코리안 리거=도르트문트 천적'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황희찬 출격이 예상되는 경기는 16일  새벽 4시 55분부터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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