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못됐다거나, 그들의 경기 의도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패장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담담하게 '별들의 전쟁'에서 짐을 싼 소감을 전했다. 패배는 인정했고, 경기력에 대해서는 잘못됐다 하지 않았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무너졌다.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벤 예데르에게 멀티 골을 내줬고 결국 1골을 따라잡는데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BT스포츠에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제골은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차전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경기 1분여 만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우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세비야는 점차적으로 볼을 지키고 그들의 경기를 잘 통제해나갔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데 아쉬워했다. "우리는 좋은 기회들을 가졌다"면서 "그들이 한 골을 넣고, 그 후로 보다 경기가 감정적으로 흘러갔다. 두 번째골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선수들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질타하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 전반적으로 엄청난 컨트롤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못됐다거나, 그들의 의도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것이 축구다"고 했다.

끝으로 무리뉴는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들의 슬픔을 감추지 않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드라마를 쓸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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