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멈추지 않는다.

맨체스터시티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스토크시티 BET365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81점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내달렸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라힘 스털링-다비드 실바로 이어지는 간결한 공격 전개로 전반 10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든든한 선제골이었다. 

스토크가 수비를 단단하게 쌓고 경기를 운영해 맨시티가 쉽사리 추가 골을 기록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대체로 경기를 통제했다. 스토크는 선이 굵지만 투박한 역습을 주로 활용할 뿐이었다. 전반 21분 제르단 샤치리의 돌파에 이은 바두 은디아예의 슛과, 전반 37분 헤세 로드리게스가 어영부영 공을 발에 맞춰 골문 구석으로 흐른 장면을 제외하면 찬스는 없었다.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맨시티는 전반 말미에 페르난지뉴, 르로이 사네의 과감한 슛을 앞세워 반격했다. 

후반 5분 만에 맨시티는 추가 골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중앙에서 실바가 제주스와 2대1 패스로 수비를 완전히 헤집고 추가 골을 기록했다.

득점 뒤에도 스토크가 나오질 않자 맨시티는 중거리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추가 골을 노렸다.후반 14분 사네의 날카로운 슛은 살짝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스토크도 후반 19분 헤세를 빼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를 투입해 경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교체 투입된 직후 피리킥 찬스에서 크라우치가 수비수를 끌어당기면서, 제프 캐머런, 에릭 맥심 추포-모팅의 머리를 거쳐 마르틴스 인디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맨시티는 줄곧 공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 기회 자체를 주지 않으니 수비에서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었다. 후반 33분 스털링이 드롭볼 상황에서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 마무리가 문제였다.

맨시티는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하면서 시즌 26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승리는 단 3번이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2018년 3월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BET365스타디움, 스토크시티(영국)

맨체스터시티 2-0(1-0) 스토크시티

득점자: 10', 50' 다비드 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