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려는 이창민(가운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 이창민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원정평가전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이창민은 험난한 중원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두 유럽파와 이재성(전북현대), 정우영(빗셀 고베), 박주호(울산 현대), 염기훈(수원)까지 모두 그의 경쟁자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부터 4-4-2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측면에 배치되는 미드필더들은 전형적인 윙플레이어가 아니라, 중앙 성향을 갖춘 선수들을 선호한다. 이창민 역시 중앙은 물론 측면에 배치돼 활약할 수 있는 선수. 전술적 활용도가 높아 월드컵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터키 전지훈련에 이어 유럽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신 감독의 신임이 읽힌다.

더구나 이창민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신 감독과 함께 8강까지 진출한 주축 선수였다. 권창훈도 마찬가지. 두 선수는 이른바 '신태용의 아이들'로 꼽힌다.

이창민은 "앞으로가 중요하다"면서 "남은 기간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대표팀에 또 뽑힐 수 있고, 월드컵까지 꿈꿀 수 있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제는 실전이다. 신태용호는 오는 24일 밤 11시(이하 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폴란드로 이동해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FIFA 랭킹 7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창민 역시 출전을 기다린다. 그의 각오대로 훈련에서 또 경기 내에서 진가를 입증해야 월드컵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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