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루이스 나니(31)가 소속팀 팬들과 충돌했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팬들이 그의 경기력을 면전에서 비난했고 결국 물리적인 다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제2의 호날두로 불리기도 했던 나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등 유럽 유수의 클럽에서 활약했다. 이후 SS라치오로 둥지를 옮겼다. 1년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으로 지난해 여름 라치오에 합류했다.

팬들과 충돌은 6개월여 만에 일어났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나니는 2017-18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 원정 경기 후 팬들과 갈등을 겪었다. 라치오는 11일 열린 경기서 칼리아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지면서 패배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치로 임모빌레의 극장 골이 터지며 승점 1점을 얻었다.

문제는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다. 같은 비행기에 한 라치오 팬 그룹이 함께 탑승했고 이들은 나니의 경기력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나니가 이에 반응을 보였다. 승무원들을 포함한 7명이 개입해 그들은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나니와 충돌을 빚은 팬들은 로마까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약 20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수단이 먼저 떠난 뒤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라치오는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일전에서 0-1로 졌고 이어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디나모 키예프와 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이어진 칼리아리 원정도 무승부였다. 무승 행진을 끊으려는 라치오는 오는 16일 우크라이나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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