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잗품이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렸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네 배우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선과 악 관계를 예상케 하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교내 1인자 자리를 거머쥔 양훈의 타깃이 돼 집요한 폭력을 당하는 고등학생 재영(이원근)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카피와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재영의 알 수 없는 미소가 어우러져 비장함이 느껴진다.
폭력을 앞세워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들 위에 군림하는 양훈(이이경)의 포스터는 "넌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카피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매서운 눈빛으로 청춘의 찬란함 뒤 쉼겨진 비극을 암시한다.
재영을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 예리(박규영)와 양훈이 짝사랑하는 도도한 소녀 보경까지 소화한 박규영의 포스터는 한장으로 구성 돼 궁금증을 더한다. 어딘가 불안정해 보이는 상철(오승훈)의 포스터까지 네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들이닥칠 비극을 암시한다.
우리 사회 청춘들의 불완전함과 폭력을 담은 '괴물들'은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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