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BPM'-'킬링 디어'-'러브리스' 포스터. 사진|레인보우 팩토리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미개봉작들이 봄 극장가를 깨운다.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론되고 있는 작품들이 개봉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봄을 맞이한 극장가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걸작들과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대작까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만큼이나 관객들을 설레게 만드는 수작들의 라인업이 예사롭지 않다.

시작은 '120BPM'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퀴어종려상까지 3관왕을 달성하고 프랑스의 골든 글로브격인 뤼미에르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한 작품이다. '120BPM'은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박찬욱 감독과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함께 극찬했던 일화로 국내 개봉 확정 이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만큼 1990년 초반, 파리에서 실제 있었던 살아있는 스토리로 감각적인 감동을 선사해 국내 영화 팬들의 가슴 역시 뜨겁게 할 예정이다.

이어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킬링 디어'는 국내에서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더랍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감독 특유의 상상력으로 우아한 동시에 충격적인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로 콜린 파렐과 니콜 키드먼의 소름 돋는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 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오른 '러브리스'가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전작 '리바이어던'으로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연출이 돋보이는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이다.

이밖에도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13개 부문 후보로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기이하고도 신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의 조합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더 포스트' 개봉을 필두로 아카데미 작품상 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쓰리 빌보드', 배우 그레타 거윅의 연출작 '레이디 버드' 등이 예사롭지 않은 봄 극장가의 라인업에 힘을 더했다.

한편 '120BPM'은 1989년 파리, 가슴 터질듯이 사랑하고 투쟁했던 이들을 위한 찬가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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