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락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조락현(26)이 유러피언투어 생애 첫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희망을 봤다.

조락현은 25일 카타르 도하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조락현은 앤디 설리반(잉글랜드), 니코 게이거(칠레)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 셋째 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유럽피언투어 생애 첫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던 조락현. 하지만 조락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조락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결국 조락현의 순위는 전날에 비해 18계단 하락한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중국을 주 무대로 활약하던 조락현은 차이나 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2018 시즌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차이나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은 조락현은 올 시즌 16번 카테고리를 받았다.

중국을 점령한 뒤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 조락현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조락현은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밖에 컷 통과에 성공하지 못했다. 조락현의 2018년 최고 성적은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에서 거둔 공동 65위다. 

하지만 조락현은 이번 대회 공동 34위에 오르며 지난 NBO 오만 오픈 컷 탈락을 쳐졌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유럽피언투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은 에디 페퍼렐(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페퍼렐은 단독 2위 올리버 피셔(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페퍼렐은 이번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첫승을 신고했고 우승 상금으로는 23만 6315유로를 받았다.

최진호(34, 현대제철)와 이수민(25)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진호는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72위에 포진했고 이수민은 최종 합계 1언더파 공동 74위에 올랐다.

[사진] 조락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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