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왕정훈(23, CSE)과 조락현(26)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왕정훈은 23일 카타르 도하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왕정훈은 공동 99위에 이름을 올렸고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던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유러피언투어 통산 4승 사냥에 도전했다.

왕정훈은 대회 첫날까지만 해도 4언더파 공동 15위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왕정훈은 둘째 날 경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왕정훈은 보기 5개와 버디 2개를 묶어 3타를 잃었고 전날보다 순위가 84계단 하락하며 예정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반대로 조락현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한 조락현은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들었고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중국을 주 무대로 활약하던 조락현은 올 시즌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한다. 조락현이 2018 시즌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차이나 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차이나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은 조락현은 올 시즌 16번 카테고리를 받았고 유럽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 조락현 ⓒ GettyImages

조락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고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컷 통과에 성공한 조락현의 최고 성적은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에서 거둔 공동 65위다.

조락현은 단독 선두 아드리안 오태구이(스페인)에게 6타 차 뒤져있지만 공동 11위 그룹과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서 따라서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조락현이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린 최진호(34, 현대제철)와 이수민(25)은 가까스로 컷 통과 기준을 채우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왕정훈-조락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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