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국 축구의 전설인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4관왕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발돋움을 기회를 잡았다.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고, FA컵은 16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리그에서는 단 1패만 하며 독주하고 있다. 남은 경기가 얼마 있지 않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현재 맨시티의 리그 승점은 72점이다. 산술적으로 역대 최다 승점인 2004-05시즌 첼시가 얻은 95점도 경신할 가능성이 충분한다. 남은 11경기에서 8경기만 이기면 대기록이 쓰여진다.

영국 축구의 전설인 시어러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맨시티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잉글랜드 뿐아니라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어러는 "현재 맨시티가 천재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잉글랜드에서 봤던 최고의 팀 중 한 팀이다"고 평가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낙관했다. 시어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조차도 이번 시즌 우승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며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출전한 모든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는 맨시티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내에서는 적수가 없다. 결국 관건은 잉글랜드 외 팀과 맞붙는 챔피언스리그다.

일단 대진운은 나쁘지 않다. 첼시가 바르셀로나, 토트넘이 유벤투스를 만난 것과 달리 맨시티는 바젤(스위스)을 만나 1차전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반면 우승 후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바르셀로나는 첼시를 만나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여러모로 유럽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환경을 충분히 마련한 맨시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