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연 로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르연 로번(34)이 선수 생활을 더 지속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중국, 카타르 무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네덜란드 구단 FC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한 로번은 에인트호번,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9년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7년 초 뮌헨과 계약을 연장한 그는 다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선수 생활 마감이 임박했다는 건 로번도 잘 알고 있다. 그는 17일(한국 시간) 독일 스포르트버저에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라면서 "몇해 전에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 끝으로 다가가고 있는 지금,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로번은 선택지를 넓히려고 하고 있다. 그는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또한 흥미로운 일"이라며 "많은 선택지가 여전히 열려있고 머릿속에서 이미 배제한 것도 있다. 그러나 (배제한 건) 비공개"라고 했다.

미국, 중국, 카타르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미국이나 중국, 또는 카타르에서 뛰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매체의 질문에 로번은 "식탁에서 친구, 가족과 이야기할 때 최근 주제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미국, 중국, 카타르 리그 진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나이는 노장에 접어들었지만 몸 상태는 꽤 좋다는 게 로번 생각이다. 로번은 "1년이나 2년 정도는 최상의 수준에서 플레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그것이 나의 목표"라며 현역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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