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 ⓒ디종FCO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권창훈(디종FCO)이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60분을 활약한 뒤 교체아웃됐다.

권창훈은 17일(한국 시간) 모나코 루이2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리그앙 26라운드에 출전했다. 상대인 모나코는 현재 리그앙 2위를 달리는 강호. 디종은 전반 13분 케이타, 후반 24분 파비뉴에게 실점해 경기를 끌려 갔고, 후반 42분 로페스와 경기 종료 직전 글리크에게까지 골을 허용하면서 0-4로 패했다.



의외로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모나코가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보단 공수 밸런스를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디종이 점유율을 어느 정도 높이면서 공격을 펼쳤지만 효율적이진 않았다. 모나코의 수비진과 1차 저지선인 중원이 워낙 강력했다. 중거리슛을 활용하는 정도 외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권창훈은 리그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측면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으로 자주 움직였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해 과감하게 중앙으로 전진하면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엔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다. 모나코가 워낙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 대신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줬다. 권창훈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공을 지켰고, 공을 잡았을 때도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지 않고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 초반에도 반짝였다. 후반 7분 권창훈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수비시치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히고 말았다. 

권창훈은 후반 15분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는 달룰리오 감독이 자노를 투입하면서 피치를 떠났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했다.

디종은 권창훈이 교체된 뒤 3실점을 추가로 했다. 공격적인 교체를 이어 갔지만 모나코를 흔들지 못하고 되려 짜임새 있는 역습과 개인 기량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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