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영입을 발표한 샬롯 인디펜던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7년 수원삼성과 계약을 해지한 이후 진로를 모색하던 이정수(38)가 미국 유나이티스 사커 리그(USL, 2부리그, 승강제는 실시하지 않는다) 소속 클럽 샬롯 인디펜던스에 입단했다. 샬롯이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샬롯은 월드컵 출전 경험을 가진 K리그 베테랑 선수를 영입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샬롯은 15일에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이 마무리되어 협회로부터 영입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정수는 통역을 통해 샬롯과 가진 인터뷰에서 “잘 지지해준 클럽에 감사한다. 새로운 가족, 새로운 환경에 합류하게 된 것이 흥미롭다.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샬롯의 축구 커뮤니티에 영감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축구는 점차 투자를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 이정수 역시 수원을 떠난 이후 은퇴 전 지도자 생활에 앞서 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하고 싶어 했다. 

마이크 제프리 샬롯 감독은 “한국 대표 선수로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이고 특히 월드컵을 경험했다”며 미국 2부 팀이 얻기 힘든 경험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기대를 보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경험을 갖춘 이정수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샬롯은 이정수가 K리그의 FC서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것은 물론 일본 J1리그, 카타르 스타스 리그 등 아시아 무대를 다양하게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제프리 감독은 “며칠 동안 지켜봤는데 그의 클래스와 아이디어,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정도 나이의 선수들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언어 문제가 까다롭겠지만 그는 영리한 사람이라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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