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디오프(왼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힘과 속도에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프랑스 수비수들이 대세다. 바르셀로나에 사뮈엘 움티티, 레알마드리드에 라파엘 바라니 활약 중이다. 툴루즈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만 21세 유망 수비수 이사 디오프는 그 뒤를 잇고 있다.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에 빅클럽 입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데포르티보와 영국 일간지 미러는 디오프가 유럽 주요 빅클럽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과 아스널이 디오프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다. 이들 외에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인터밀란도 디오프를 주시하고 있다.

적극적인 쪽은 당장 수비 보강이 필요한 프리미어리그의 두 팀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는 여름 페어 메르테자커가 은퇴할 예정인데다, 아킬러스 건 부상으로 로랑 코시엘니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디오프를 중앙 수비 라인의 새로운 대체 선수로 원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리버풀 수비 라인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데얀 로브렌과 라그나르 클라반의 조합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 당장 두 선수가 떠날 상황은 아니지만 디오프 영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리빌딩을 계획 중이다.

툴루즈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5년에 1군 선수로 데뷔한 디오프는 2015-16시즌 프랑스리그앙 무대대에서 21경기를 뛰며 이미 성인 무대에 녹아들었다. 2016-17시즌 리그 30경기 출전에 2골,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벌써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기 시작했다.

디오프는 194cm의 장신에 기본기가 탄탄하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2016년 UEFA 유럽 U-19 챔피언십에서 프랑스를 우승 시키며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바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뛴 최초의 세네갈 선수 라비세 디오프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 디오프가 어떤 팀을 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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