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누자이 ⓒ 레알 소시에다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드낭 야누자이가 천재로 불린 과거를 연상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6일(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홈에서 2골이나 주고 비겨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천재라 불린 야누자이의 활약은 인상을 남겼다.

야누자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감각적인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활약했다.

야누자이는 결정적인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프리킥에서 상대 수비벽 사이로 슈팅을 때리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골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전혀 손 쓸 수 없는 재치 넘치는 슈팅이었다.

이날 야누자이는 과거 맨유 시절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기량이 정체돼 결국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통해 스페인에 정착한 야누자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조금씩 폼을 끌어올리며 과거의 자신을 되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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