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왼쪽) ⓒ 잘츠부르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 vs 잘츠부르크.

1. 황희찬 선발
2. 잘츠부르크, 행운의 선제골
3. 레알 소시에다드의 거센 반격과 극적 무승부

◆ 황희찬 선발

잘츠부르크 공격의 핵심인 황희찬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평소와 같이 투톱으로 다부르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 16분 수비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27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이끌기도 했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골키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했으나 뒤따라 온 수비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전반에 경고를 받은 황희찬은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 잘츠부르크, 행운의 선제골

첫 골은 잘츠부르크가 넣었다. 행운이 따랐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 골키퍼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때문에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공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야르사발에게 갔으나, 오야르사발은 갑지기 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자기 골대 안으로 넣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 레알 소시에다드의 거센 반격과 극적 무승부

골을 준 것을 제외하면 전반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경기를 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에 거칠게 잘츠부르크를 몰아붙였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12분 오드리오솔라가 수비수 2명을 재치있는 드리블로 제친 후 시도한 슈팅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에는 야누자이의 결정적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 일변도로 흘렀다.

곧바로 역전골이 나왔다. 아기레체가 찰레타-차르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야누자이가 수비벽 사이로 넣는 재치있는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미나미노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 잘츠부르크 vs 레알 소시에다드 ⓒ 잘츠부르크
◆ 경기정보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2018년 2월 16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vs 잘츠부르크. 에스타디오 아노에타, 산세바스티안(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2-2(0-1) 잘츠부르크

득점자: 27'오야르사발(OG), 57'오드리오솔라, 80'야누자이 / 90+4' 미나미노

레알 소시에다드(4-3-3): 룰리; 호드리게스, 모레노(엘루스톤도 76'), 요렌테, 오드리오솔라; 이야라멘디, 수벨디아, 프리에토; 후안미(야누자이 46'), 오야르사발, 바우티스타(아기레체 68')

잘츠부르크(4-4-2): 발케; 울머, 찰레타-차르, 하말류(폴그라치치 71'), 라이너; 아이다라, 사마세쿠, 슐라커, 야보(미나미노 76'; 다부르, 황희찬(굴브란첸 46')

[영상] 레알 소시에다드 vs 잘츠부르크 ⓒ 고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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