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한 주간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종합 프리뷰.

◆ [레알 소시에다드-잘츠부르크] '꾸전한 출전' 황희찬, 출전 대기!

금요일이 다가온다. 그러면 '유로파'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각조 3위를 차지한 8개 팀이 합류한 32강 막이 오른다. 사실 올랐다.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CSKA 모스크바 맞대결이 0-0으로 끝났다. 그리고 16일. 32강 15경기가 우수수 쏟아진다.

황희찬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황희찬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만난다. 흐름은 극과 극이다. 소시에다드는 무술년과 궁합이 안맞는 모양. 2018년들어 치른 6경기서 5경기를 졌다. 물론 그중 두 팀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수비 불안이 심상치 않다. 순위는 14위까지 하락. 다음 라리가 경기까지 생각하면 유로파리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여기에 윌리안 호세도 부상 중. 안방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츠부르크는 윈터브레이크 이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휴식기 이전 무승부 행진도 털어내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 출격도 기대해볼만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낸 뒤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휴식기 이후 두 경기도 모두 선발이었다. 그에 황희찬의 발끝은 유로파리그 32강을 겨냥한다.

◆ [외스테르순드-아스널] 겨울 왕국, 의외로 쉽지 않다?

낯선 무대지만 꽤 잘 적응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4승 1무 1패, 1위로 통과했고 32강에서 스웨덴 구단 외스테르순드를 만나게 됐다. 외스테르순드는 유로파리그 녹아웃스테이지에 처음 발을 내딛는 팀. 객관적 전력으론 비교가 불가능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등록 불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는 부상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무게감이 훨씬 강한 게 사실이다.

허나 변수가 있다. 날씨다. 영국도 겨울이 춥긴 매한가지지만 대부분 영상이다. 스웨덴은? 당연히 영하가 다반사.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상 날씨가 -7도. 여기에 2주 전까진 -23도를 가리켰다고 한다. 물론 외스테르순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날씨가 우리 편은 아니다'라곤 했으나, 날씨나 훨씬 더 두려운 건 아스널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경기에서 2번을 지기도 했고.

◆ [코펜하겐-AT 마드리드] 낯선 유로파, 아틀레티코의 무관 탈출기

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에 합류한 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그것도 2번이나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 AS로마에 밀려 유로파리그에 왔다. 이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무주공산'이 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노린다.

코펜하겐과 만남은 2007-08이 최근. 사실상 새 판에서도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전력 평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기운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키고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 페르난도 토레스가 건재하다. 여기에 올시즌 디에고 코스타, 비톨로가 합류해 스쿼드 힘을 더하고 있다. 물론 흐름도 좋다. 최근 5승 1무로 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 [도르트문트-아탈란타] 꿀벌 구단, UEFA 우승컵 완성 도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가히 돌풍에 가까운 성적으로 조1위, 그 뒤를 레알 마드리드가 따랐다. 도르트문틑 짐을 싸고 유로파리그로 왔다. 상대는 아탈란타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좋다. 도르트문트는 올해들어 분데스리가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아탈란타 3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작성했다. 문제는 도르트문트의 부상자들. 부상자들이 꽤 많은 꿀벌 구단이다. 가가와 신지, 하파엘 게헤이루, 제바스티안 로데, 막시밀리안 필립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선수단에 구멍이 숭숭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위너스컵, 우승컵, UEFA컵 우승컵, 슈퍼컵 우승컵까진 수집 완료. 유로파리그 우승컵으로 UEFA 주관 대회 트로피를 모두 모으려던 도르트문트. 부상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 [나폴리-라이프치히] 세리에A 1위, 유로파에서 분풀이할까

챔피언스리그 단골 나폴리도 유로파리그에 왔다.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그 벽을 이번엔 넘지 못했다. 32강 상대는 RB라이프치히. 사상 첫 맞대결이다.

리그에선 거칠 것 없는 나폴리다. 세리에A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음 세리에A 매치업은 18위 스팔. 보다 유로파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최근 리그 2연승을 쓸어 담은 라이프치히도 분위기가 썩 나쁘진 않지만 4위 프랑프푸르트와 다음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게 부담스럽다. 여기에 그동안 공격이 신통치 않았기에 나폴리 원정이 버거울 수 밖에 없다.

◆ AND MANY MORE…16일 오전 3시, 5시5분 KICK OFF!

16강행 티켓을 둔 경쟁은 유럽 이곳 저곳에서 펼쳐진다. 니스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만나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아틸레틱 빌바오와 다툰다. 셀틱의 상대는 제니트다. 리옹과 비야레알의 매치도 성사됐다. 라치오는 스테디아우아 부쿠레슈티 원정을 떠나고, AC 밀란은 불가리아에서 루도고레츠와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정상. 본격적인 전쟁은 머지 않았다.

*경기정보 : 16일 1시 - 아스타나vs스포르팅CP / 3시 - 도르트문트vs아탈란타 / 니스vs로코모티브 모스크바 / 스파르타크 모스크바vs아틸레틱 빌바오 / 레알 소시에다드vs잘츠부르크 / 루도고레츠vsAC밀란 / 외스테르순드vs아스널 / 마르세유vs브라가 / 5시5분 - 코펜하겐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아테네vs디나모 키에프 / 셀틱vs제니트 / 나폴리vs라이프치히 / 리옹vs비야레알 / 파르티잔vs플젠 / 슈테아우어vs라치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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