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도곤 기자] 막을 올린 챔피언스리그 16강, 어느 대진이 가장 흥미로울까요. 이 대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결승 대진이 아닙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입니다.

15일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릅니다.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입니다.

이번 16강 대진 중 가장 빅매치인데요. 실제로 대진 추첨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의 대진이 성사되자 현장 장내가 크게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두 팀이 걸어온 길을 조금 다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례없는 부진이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발휘한 파리 생제르망은 탄탄대로 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부터 부진의 기미가 보였는데요. 리그 4위로 처진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도 토트넘에 밀려 2위로 16강행 차를 탔습니다. 특히 '승점자판기'로 전락한 도르트문트, 아포엘만 이겼을 뿐, 토트넘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파리 생제르망은 '부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줬죠. 네이마르를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것을 비롯해 프랑스 최고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까지 영입하며 막강한 선수단을 구성했습니다. 돈은 성적으로 바로 나타났습니다. 조별 리그 B조를 1위로 통과했고 리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모나코와 승점이 12점이나 차이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보면 파리 생제르망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4경기에서 18골을 퍼붓는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반등하고 있어 섣부른 예상은 금물입니다.

주목되는 대결은 다시 만난 호날두와 네이마르입니다.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해 두 선수의 만남을 보기 쉽지 않아보였는데요. 1년도 되지 않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조우합니다.

네이마르야 말할 것도 없이 파리 생제르망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린 호날두는 멀티골 행진을 벌이며 최근 4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입니다. 완전히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이어서, 다시 성사된 네이마르아 대결이 더욱 주목됩니다.

▲ 호날두(왼쪽),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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