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시티의 숙원인 유럽 챔피언 등극을 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맨체스터시티는 14일 새벽 4시 45분 스위스 바젤로 떠나 2017-18 UEFA 챔피안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유독 빅매치가 많이 성사된 16강전. 맨체스터시티는 상대적으로 가장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든 팀으로 꼽힙니다. 

바젤은 A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1위를 차지한 조인데요. 경합한 팀이 CSKA 모스캅, 벤피카 등 대회 우승권에 있는 팀들이 아니었습니다.

얕볼 상대는 아닙니다. 바젤은 지난 해 11월 맨유와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 마이클 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죠. 스위스 대표 선수의 산실인 바젤은 2011-12시즌, 2014-15시즌에 이어 이번이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입니다. 1973-74시즌 이후 첫 8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젤이 맨시티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유럽 주요 베팅 업체는 바젤이 홈팀임에도 승리 배당률을 10배 가까이 책정하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리그 27경기에서 승점 72점을 벌었고, 2위 맨유와 차이가 16번이나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제 창단 이후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최근 번리와 1-1로 비겨 연승이 끊겼으나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에 5-1 대승을 거두며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특히 팀 공격의 중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홀로 4득점, 케빈 더브라위너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습니다.

바젤에서 주목할 선수는 노르웨이 공격수 모하메드 엘유누시입니다. 겨울 휴식기 전 12월에만 중요한 세 골을 넣었습니다. 벤피카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스위스 리그에서도 로잔, 그라스호퍼를 상대로 원정 2연속 득점을 터트렸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젤의 5백 수비와 역습 공격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주 아주 어려운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방심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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