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네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답답한 경기력에 '선배'들도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필립 네빌은 두 센터백을 "재앙"이라고 질타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1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너졌다. 17승 5무 5패, 승점 56점에 머무르며 1위는 더욱 멀어졌고 '쫓기는' 2위가 됐다.

현재 맨유를 둘러싼 화두는 폴 포그바 '롤'에 대한 것이다. 4-2-3-1 체제에서 좀 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불화설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필립 네빌은 수비를 먼저 겨냥했다. 대상은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다.

그는 영국 방송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2에 출연해 센터백들의 플레이가 "재앙"이라고 했다.

네빌은 "맨유는 최고의 수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포백을 앞에서 감싸는 네마냐 마티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더욱 노골적인 속내는 그 다음이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을 상대한) 최근 두 원정 경기에서 스몰링과 존스는 재앙이었다.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을 만나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네빌이 본 센터백 조합은 실수를 연발했고 안정성이 떨어졌다. 여기에 순간 순간 결정도 그의 상식을 벗어났다.

네빌의 팔은 안으로 굽지 않았다. 게일을 넘어뜨린 스몰링의 플레이는 PK를 줘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한 실점도 '스몰링의 다이빙'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확실한 다이빙"이라고 강조했다.

'불협화음' 속 승리를 놓친 맨유는 일주일여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후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이 다시 시작된다. 18일에는 허더즈필드타운과 FA컵을 치르고, 22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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