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전역 후 9개 대회 만에 첫 컷 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이 아쉽게 시즌 첫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공동 15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배상문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배상문은 러셀 헨리(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등과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공동 15위에 오르며 전역 후 출전한 대회 컷 탈락 행진을 8개에서 마감했고 2017-2018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첫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1언더파를 치며 공동 71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2017-2018 시즌 8개 대회를 치르며 감을 끌어올린 배상문은 이번 대회 둘째 날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배상문은 이틀 연속 3언더파를 기록했고 중간 합계 7언더파 공동 16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찾은 배상문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배상문은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상문은 공동 8위 그룹에 1타 모자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컵 랭킹을 208위에서 152위까지 끌어올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상문은 16일 개막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RSM 클래식 이후 약 3개월 만에 컷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는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배상문과 함께 공동 16위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섰지만 후반에 샷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공동 26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컵은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가 가져갔다. 포터 주니어는 이날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압하고 5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공동 2위에는 존슨과 필 미켈슨, 체즈 리비(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자리했고 케빈 스틸맨(미국)이 단독 6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합계 8언더파 공동 20위에 포진했고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배상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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