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마르코(왼쪽)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OK저축은행이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완승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첫 승이다. OK저축은행은 10경기 만에 시즌 6승(23패)째를 챙기며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마르코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마르코는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송희채는 11점, 송명근은 13점을 올리면서 10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마르코가 서브로 우리카드를 잠재웠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18-19 마르코 서브 때 내리 7점을 뽑으면서 세트를 끝냈다. 마르코는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우리카드 리시브를 완전히 흔들어 놨다. 

좋은 분위기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6-3에서 파다르의 강한 서브를 버티지 못하면서 6-8로 뒤집혔지만, 마르코가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마르코와 송희채 양 날개가 맹공격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의 부진 속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 25-20으로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세트 9-11에서 마르코가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우리카드 하승우의 세트 범실이 나왔고, 마르코가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12-11로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서서히 범실로 무너졌다. 14-16에서 파다르가 네트 터치 범실을 저지르고, 김요한이 다이렉트킬에 성공하면서 18-14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리드를 지켜 나가면서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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