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KB손해보험이 대어 현대캐피탈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4위로 올라섰습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0, 22-25, 25-15)로 이겼습니다. KB손해보험은 14승 14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4위 한국전력을 5위로 밀어냈습니다. 

'황두연의 날'이었습니다. 황두연은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는데요. V리그 데뷔 이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뽑으면서 펄펄 날았습니다. 

▲ 알렉스(왼쪽)와 황두연 ⓒ 한희재 기자
절정의 서브 감각을 자랑했는데요. 황두연은 이날만 서브 에이스 5개를 터트리면서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완전히 흔들어 놨습니다. 황두연은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을 서브로 장식하며 크게 포효했습니다. 

에이스 알렉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알렉스는 공격과 서브, 리시브, 수비까지 두루 활약하며 KB손해보험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알렉스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와 센터, 레프트까지 수시로 선수를 교체한 대목에서 최태웅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강점인 세트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서브 대결에서 KB손해보험에 0-9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이바나-박정아 쌍포 활약' 도로공사 선두 굳히기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한국도로공사가 쌍포 이바나와 박정아의 활약 속에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도로공사는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32-30, 25-22)으로 완승했습니다. 선두 도로공사는 17승 7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7점 차로 거리를 벌렸습니다.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이바나에 버금가는 공격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셧아웃 승리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바나는 23득점, 박정아는 21득점을 기록하면서 인삼공사를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 이바나와 박정아(왼쪽에서 2, 3번째) ⓒ KOVO
중앙에서는 배유나가 펄펄 날았습니다. 블로킹 5개를 잡으면서 인삼공사 공격수들을 괴롭혔습니다. 배유나는 속공과 이동 공격을 더해 13점을 보탰습니다.

2세트가 분수령이었습니다. 도로공사는 21-18까지 앞선 상황에서 이바나와 박정아의 공격이 연달아 막혔는데요. 그사이 한송이와 알레나가 반격해 21-21 동점이 됐습니다. 30-30까지 이어진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이바나가 2연속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면서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막았습니다. 

4위 인삼공사는 봄 배구 희망이 더 희미해졌습니다. 올 시즌 단 6경기를 남겨 뒀는데요. 3위 현대건설과 승점 9점  차를 만회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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