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좌완 박성민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FA 내야수 채태인과 계약을 맺은 뒤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채태인을 내주고 왼손 투수 박성민(20)을 데려왔다.

넥센은 '지난 10일 오전 FA 채태인(36)과 계약 기간 1+1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매년 2억 원 등 총액 1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12일 오전 롯데 왼손 투수 박성민(20)과 1대1 트레이드를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박성민은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에서 롯데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롯데 측에서 아까운 선수라고 이야기하더라. 고등학교 2학년때 구속이 143km 정도 나오는 등 빼어난 투구를 펼쳤던 선수다. 3학년 올라가면서 팔꿈치에 통증이 와서 타자로 전향하기도 했다. 그런데 타자로서 타율 3할6푼정도 쳤더라. 홈런도 때렸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운동 신경이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면서 "박성민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강조했다.

박성민은 개인 운동을 하고 있으며, 추후 확정될 선수단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형욱 단장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프로에서 잘 던져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두 구단 합의 아래 진행된 이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박성민과 채태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