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 김태홍 인턴 기자] 2일 저녁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김상우 감독이 밝혔던 것처럼 "후반으로 갈수록 부족한 집중력과 사소한 범실들" 때문에 4연패에 빠져있었고, OK저축은행도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어 이른바 '단두대 매치'가 만들어졌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장충체육관에 모인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이 만난 경기는 역시 치열했다. 세트 초반부터 듀스가 거듭되며 한 팀이 달아나면 상대 팀이 쫒아가는 식의 접전이 지속됐다. 1세트는 33-33 상황에서 파다르의 서브로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양 팀간의 점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동점을 만들던 양 팀의 균형을 깬 건 우리카드의 '쌍두마차' 주포 파다르와 주장 최홍석이었다. 각각 35득점, 15득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을 압박했다.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결국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파다르는 "상대(OK저축은행)도 잘 싸웠기 때문에 이기기 힘들었다. 우리가 어려운 시간들을 잘 버텨내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집중해서 승리의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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