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8승 13패 승점 25점으로 5위 KB손해보험과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5승 16패 승점 17점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흐름은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7-3으로 앞선 가운데 우리카드가 구도현 2연속 득점과 크리스티안 파다르 후위 공격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동점이 눈앞이었으나 신으뜸 서브 범실로 OK저축은행이 경기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겼다.
OK저축은행 리드는 세트 중후반에 뒤집혔다. 14-17로 뒤진 우리카드가 최홍석 후위 공격과 블로킹, OK저축은행 이시몬 범실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광우 블로킹마저 터지며 18-17로 세트를 뒤집었다. OK저축은행이 세트를 뒤집고 우리카드가 다시 앞서가며 엎치락뒤치락 흐름이 반복됐다. 듀스까지 이어진 경기는 33-33에서 파다르 2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우리카드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치열하게 펼쳐졌다.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고 점수는 23-23까지 갔다. 세트 막바지 OK저축은행 차지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우리카드가 24-23 세트 포인트로 앞선 가운데 OK저축은행이 송희채 퀵오픈 공격으로 두 팀은 다시 듀스에서 만났다. 첫 번째 듀스에서 우리카드가 파다르 후위 공격과 구도현 서브 득점에 힘입어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우리카드 기세는 이어졌다. 3세트 8-4로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긴 우리카드는 4, 5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OK저축은행이 저항하며 세트 중반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근소한 리드로 상황이 바뀌었으나 우리카드는 세트 막반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점수 차를 4, 5점으로 벌렸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