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라멜로 볼-리안젤로 볼-라바 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론조 볼(LA 레이커스)의 동생 리안젤로 볼(19, 198cm)과 라멜로 볼(16, 188cm)이 리투아니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일단 출전시간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리안젤로와 라멜로는 최근 리투아니아 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해 12일(이하 한국 시간)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리투아니아 프로팀 프리에나이 비타우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비타우스타스의 감독 버지니우스 셰스쿠스는 2일 ESPN과 인터뷰에서 "리안젤로와 라멜로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줄 것이다"라며 "그들은 어리다. 그들이 성장하도록 많이 도울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 승리를 위해 활약할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아버지 라바 볼은 두 아들의 NBA 입성을 돕기 위해 리투아니아 진출을 노렸다. 대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울 게 없다는 게 아버지의 판단이었다. 

리안젤로는 UCLA 진학 후 학교를 떠났다. 징계 때문이었다. 리안젤로는 조지아 공대와 시즌 개막전을 위해 중국을 찾았을 때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되었다. 징계는 당연한 결과였다. 이로써 그는 두 달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까지 참여하지 못했다. 이를 본 라바 볼은 "아들이 학교에 머무는 건 시간 낭비"라며 "NBA 드래프트를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이라며 유럽행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라멜로도 함께 유럽으로 떠나게 됐다. 그 역시 치노 힐스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라바 볼은 라멜로가 UCLA로 진학하길 원했다. 하지만 계획을 취소하고 형과 함께 유럽행 비행기를 타게끔 했다.

두 선수는 프로가 아니다. 나이가 어려 농구 경험도 많지 않다. 유럽 프로팀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특히 라멜로는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온 선수다. 이에 따라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출전시간은 어느 정도 보장받을 예정이다. 셰스쿠스는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오는 1월 10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로스터에 선수가 많지 않다"라며 출전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바 볼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전략이 어떤지에 따라 출전시간이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두 아들이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할 것이다. 같이 코트에 서 있는 시간도 많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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