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왼쪽)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클래식 매치니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 같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새해 첫날 1위 결정전을 펼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위 삼성화재는 14승 5패, 2위 현대캐피탈은 12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은 39점으로 같아 이날 승리 팀이 선두로 올라간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서로 지기 싫어한다. 그래서 빅매치라고 하는 거 같다. 지금 경기 효율은 현대가 낫다. (박)철우가 부상으로 몇 경기 안 풀리다 보니까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다.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잘해왔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백업 선수 없이 베스트 멤버로만 와서 체력 문제도 있겠지만, 극복하고 1위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위 욕심이 안 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다 1위를 하고 싶다. 오늘(1일)이 시즌 첫 경기나 마찬가지다. 승점 3점을 얻어서 1위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도 클래식 매치라 삼성화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장 1위 쟁탈전의 의미는 크지만, 시즌 선두를 결정 짓는 경기는 아니라고 봤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와 우리가 1, 2위를 다툰다고 가정하면, 5라운드 막바지와 6라운드 초반 맞대결에서 70~80%는 1위가 결정될 거 같다. 1위로 올라가는 기회가 되는 건 맞지만, 계속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주전 세터는 황동일(삼성화재)과 노재욱(현대캐피탈)이 나선다. 신 감독은 "황동일은 확실히 첫 세트부터 들어가야 잘한다"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고, 최 감독은 "(노)재욱이가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고 하는데, 아픈 동안에도 정말 잘해줬다"며 잘 버텨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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