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강민호-손아섭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에게 옛 팀 동료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훈훈한 모습을 전했다.

강민호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강민호는 이날 유효표 357표 가운데 211표를 받으며 2위 양의지(두산) 68표와 3위 김민식(KIA) 54표를 큰 차이로 제쳤다. 타격에서도 130경기에 나와 22홈런 타율 2할8푼5리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 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향한 강민호가 수상대에 서자 롯데 이대호와 손아섭이 꽃다발을 안기러 다가왔다. 이대호와 손아섭은 나란히 강민호의 등을 두들기며 수상을 축하했다. 강민호는 "이 상을 받기까지는 롯데 팬들의 응원이 있었다"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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