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13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유효표 357표 중 323표를 얻어 두산 장원준,KIA 헥터 노에시 등 투수 부문 경쟁자 25명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투수는 규정 이닝, 10승, 30세이브, 30홀드 이상 기록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KIA 양현종, 팻딘, 헥터, 두산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 롯데 레일리, 박세웅, 손승락, 송승준, NC 김진성, 맨쉽, 해커, SK 다이아몬드, 문승원, 박종훈, 켈리, LG 소사, 진해수, 차우찬, 넥센 브리검, 최원태, 한화 오간도, 삼성 윤성환, 그리고 kt 로치, 피어밴드가 후보로 경쟁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양현종은 팀의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고 KBO 리그에서 1995년 이상훈( LG) 이후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완봉승 1번 포함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양현종은 시즌 MVP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상을 받은데다 프로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영예의 1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 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