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해결사' 최정이 올해에도 최고의 '핫코너'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유효표 357표 가운데 326표를 받았다.

경쟁자로 이범호(KIA), 허경민(두산), 김민성(넥센), 송광민(한화), 이원석(삼성)이 있었으나 최정이 데뷔 후 5번째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2년 만에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이끈점,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보상을 받았다.

최정은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16(430타수 136안타) 46홈런 113타점 OPS 1.111, 득점권 타율 0.388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전 NC)와 공동 홈런왕(40개)이 됐던 최정은 올 시즌에는 단독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4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최정은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치는 등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최정의 홈런 독주가 시작됐고, 필요할때마다 장타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올 시즌에는 한동민, 김동엽 등 타선에서 힘을 보태준 젊은 동료들이 있었지만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치면서 리그 최고 강타자로 자리잡은 최정.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타점을 올리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 그가 다시 한번 웃었다.

시상식 전 최정은 "은퇴할때까지 잘하고 싶다. 올해 홈런왕은 차지했으나 시즌 도중에 아파서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은퇴할때까지 잘하고 싶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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