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타자 이대호가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KBO 리그 복귀 이후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2017년, 롯데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했다. 박세웅, 박진형,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손아섭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이 가운데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대호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대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모두 154표를 받았다. 이대호는 "이 상을 줘서 감사하다. 올해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한국이 그리웠는데 이 상을 받으니 한국으로 돌아오길 잘 한거 같다. 롯데 관계자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5년 동안 외국에서 같이 고생한 아내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경쟁자로 오재일(두산), 재비어 스크럭스(NC), 윌린 로사리오(한화), 다린 러프(삼성)가 있었으나 2017년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로 돌아온 이대호는 팀을 5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20(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 OPS 0.924 득점권 타율 0.341를 기록했다.

경쟁자 가운데 이대호보다 많은 홈런을 친 로사리오, 스크럭스 등 한 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가장 많은 142경기를 뛰면서 꾸준하게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병살타도 잇따라 치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부침을 겪은 시기도 있었으나 타선의 중심을 잡으면서 팀을 6년 만에 정규 시즌 3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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