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대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삼성화재가 1,743일 만에 10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012~2013시즌 때 2013년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10연승을 달린 이후 5시즌 만에 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멤버 7명이 제 몫을 다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27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가 19점을 보탰다. 중앙에서는 김규민이 9득점, 박상하가 8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에 힘입어 치고 나갔다. 1세트 8-6에서 박철우가 오픈 공격으로 거리를 벌리고, 김규민이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해 4점 차로 달아났다. 15-10에서는 류윤식의 나경복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7점을 뽑으면서 고군분투했으나 주포 파다르가 1득점에 그치면서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매서운 반격에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부터 다시 시작했다. 1-1에서 박상하와 박철우가 최홍석과 신으뜸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우리카드의 기세를 한 풀 꺾었다. 18-15에서는 타이스의 백어택, 최홍석의 공격 범실, 황동일의 서브 에이스, 류윤식의 블로킹을 묶어 22-15로 크게 달아나면서 세트를 챙겼다.

타이스가 흐름을 이어 갔다. 4세트 4-4에서 타이스가 2연속 공격 득점을 기록했다.  14-14에서 신으뜸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뒤 리드를 뺏겼으나 17-17에서 박철우가 최홍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8-17로 뒤집었다. 이어 박상하가 다이렉트킬로 2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 20-18에서는 박철우가 신으뜸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흐름을 뺏었다. 22-22로 쫓기긴 했으나 타이스가 곧바로 흐름을 끊었고,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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