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KBA) 방열 회장은 28일 "3대3 경기는 앞으로 농구 저변 확대의 밑거름이자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회장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 선발전 겸 코리아 투어 서울 대회(12월 2~3일)를 앞두고 이날 강남구 청담동 엠큐브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코리아 투어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5명이 실내에서 하는 일반 농구와 달리 실외에서 한 팀에서 3명씩 겨루는 3대 3 농구는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KBA는 지난달 4일 강원도 인제에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약 7개월간 8회에 걸쳐 국가 대표 선발전 겸 코리아 투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방 회장은 "3대3 농구는 전 세계적으로 농구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며 "5대5 농구와 달리 선수 자격이 없어 누구든지 참가해 국가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지난달 1차 대회 일반부에서 5전 전승으로 1위에 오른 NYS의 박민수(27), 4승 1패의 남일건설 김용민(29), 4승 2패의 강원DSB 남궁준수(30)가 나와 3대3 농구 소감을 밝혔다. 대학과 프로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한 이들은 스포츠 마케팅, 부동산업, 은행 등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3대3 농구는 5대5 농구보다 훨씬 체력 소모가 많고 몸싸움이 치열하다"며 "몸싸움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 원이 걸려 있다. 8차 대회가 끝난 뒤 우승 팀과 준우승 팀 4명씩 8명을 대상으로 국가 대표가 최종 선발된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연령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박한 부회장은 "다음 달 중순께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각국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안게임 3대3 농구의 연령 제한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23세 이하 선수들로 테스트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