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컵스가 제이크 아리에타(31, 시카고 컵스)와 결별하고 다르빗슈 유(30, LA 다저스)를 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 네트워크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가 아리에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밀워키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내셔널리그에서 5번째로 좋았다. 지미 넬슨(12승 6패 평균자책점 3.49), 재크 데이비스(17승 9패 평균자책점 3.90), 체이스 앤더슨(12승 4패 평균자책점 2.74) 등이 이룬 선발진 자책점은 398점인데 내셔널리그에서 4번째로 적다.

그런데 에이스 지미 넬슨이 어깨 수술로 다음 시즌 초반에 뛸 수 없어 아리에타를 대안으로 낙점했다.

아리에타는 2015년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2시즌 동안 32승 18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성적이 떨어졌고, 올 시즌엔 부상으로 168⅓이닝에 그쳤다. 올 시즌 연봉은 1,560만 달러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는 '비록 아리에타가 부상 여파로 예전처럼 200이닝을 던지는 1선발급은 아니지만, 준수한 2·3선발급은 된다'며 '밀워키뿐만 아니라 텍사스 등 선발진을 강화하려는 팀으로선 군침을 흘릴 만 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시카고 지역 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계약 규모를 3년, 연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컵스가 또 다른 FA 선발투수 다르빗슈의 행선지로 점쳐졌다.

USA 투데이는 '컵스가 아리에타와 존 래키와 결별이 확실시된다'라며 '두 선수가 나가면 페이롤에 연 3,200만 달러를 확보한다. 다르빗슈와 계약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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