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제이크 브리검-마이클 초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일찌감치 외국인 계약을 모두 마쳤다.

넥센은 22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총액 65만불, 외야수 마이클 초이스와 총액 60만불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넥센은 지난달 26일 총액 150만 달러에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3명의 외국인 퍼즐 조각을 모두 맞췄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올 시즌 대체 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공통점이 있다. 브리검은 5월 션 오설리반이 방출된 뒤 넥센과 계약을 맺고 시즌 중반에 입단했다. 그는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대체 선수로 입단했음에도 두자릿수 승리로 팀내 다승 2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총액 4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오른 금액에 재계약하며 '효자 외국인 선수'의 좋은 예시를 보여줬다. 브리검은 내년에도 만 30살이기 때문에 한창 활약할 나이라는 것이 더욱 장점. 무엇보다 좋은 제구력을 가지고 있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넥센과 어울리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초이스 역시 내년에도 만 29살로 젊은 선수다. 7월 방출된 대니 돈 대신 20만 달러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적응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46경기에 나와 17홈런 42타점 타율 3할7리로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9월 19경기에서 11홈런을 치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선수는 입단 때부터 고형욱 넥센 단장이 "내년에 더 잘해줄 선수들"이라고 장담할 정도로 좋은 자질을 갖췄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고 두 선수 모두 KBO 리그에 잘 적응하며 2018 시즌에도 함께 뛰길 희망했다. 넥센의 외국인 농사는 내년 로저스만 잘해준다면 풍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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