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1일 'FA 황재균 선수의 kt위즈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투수 조무근(27)을 지명했다'고 알렸다.

2015년 2차 6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키 198cm, 몸무게11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시즌에는 신인으로서 71⅔이닝,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는 등 리그 상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롯데는 '조무근이 최근 2년간 부진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앞으로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보상 선수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KBO가 황재균의 계약을 공시했다. 3일이 지난 18일에 kt는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롯데에 넘겼고, 롯데는 3일 이내에 황재균의 보상선수를 결정해야 했다.

황재균의 직전해 연봉 5억 원의 200%에 해당하는 보상금(10억 원)과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보상금(15억 원)으로 보상을 결정할 수 있는데, 롯데는 조무근과 보상금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