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일본 대표팀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4회 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2사 만루를 넘기며 실점을 1점에서 멈추고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출루부터가 석연찮았다. 야마카와 호타카의 2B2S 상황에서 6구째 공이 뒤로 빠졌다. 주심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판정을 했으나 1루심이 볼을 선언하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야마카와 호타카는 결국 7구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느린 중계화면으로는 야마카와의 배트가 홈플레이트를 넘어 돌아간 모습이었다.

무사 1루에서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한승택은 곧바로 2루에 송구 야마카와를 아웃시키려 했다. 그러나 2루 커버를 들어간 김하성은 포구를 위해 베이스에서 발을 뗐고 결국 무사 1,2루 위기가 됐다. 한승택의 송구 선택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박세웅은 무사 1,2루에서 도노사키 슈타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심재민이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이어 가이 다쿠야가 스퀴즈를 시도하다 배트를 뺐으나 3루주자 우에바야시가 귀루에 실패해 견제사를 당했다.

주자가 사라지고 아웃카운트가 늘었으나 심재민이 가이와 겐다 소스케에게 모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바뀐 투수 김명신이 교다 요타를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면서 길었던 한국의 길었던 4회말 수비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