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도쿄돔(일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돔(일본), 김민경 기자]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3개국 감독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만, 일본의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이하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예선 라운드 첫 경기인 한일전이 대회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일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장현식(22, 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긴장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만 잘해 주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맞이하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습 경기 3번을 했다. 마지막 훈련 때 일단 자신감 갖고 하자고 했다. 도쿄돔에서 처음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해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까봐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누구인가.

팀 색깔은 장타보다는 기동력을 앞세우고 있다. 선수들 타격 콘택트 능력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테이블세터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보낼 거고, 중심 타선은 김하성, 구자욱, 박민우가 잘해 줄 거라 생각한다.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장현식이 나간다. 장현식이 한국 페넌트 레이스부터 큰 경기 시리즈를 하면서 자기 공을 충분히 던져왔다. 잠재력이 좋은 투수다. 이번 도쿄돔 첫 경험이지만, 가진 공만 잘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본 기동력을 대비했다. 장현식이 슬라이드 스텝, 그리고 컨디션이 가장 좋다.

-경계해야 할 선수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제구가 좋은 투수가 많다. 또 기동력이 좋은 빠른 선수들이 많다. 장현식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다. 야부타가 페넌트 레이스 때 15승 한 투수로 알 고 있는데, 야부타에게 대처하는 게 우선이다. 대만은 4할 타자 왕보룽, 그리고 선발투수로 나선 천관위를 대비할 생각이다.

-일본보다 투수력이 떨어지는 평가가 있는데. 마운드 운용 계획은?

장현식을 일본전 선발투수로 내정한 뒤 고민을 많이 했다. 장현식이 플레이오프 때 자기 공을 던진 점을 높은 점수를 줬다. 투수 12명을 충분히 활용해서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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