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돔(일본), 김민경 기자] 한일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한국은 장현식(22, NC 다이노스), 일본은 야부타 가즈키(25, 히로시마)를 내세웠다.

선동열 한국 감독과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 이벤트 A홀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감독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16일 한일전 선발투수 매치업이 주목을 끈 가운데 선 감독은 장현식, 이나바 감독은 야부타를 호명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 감독은 "장현식이 한국 페넌트 레이스부터 큰 경기 시리즈를 하면서 자기 공을 충분히 던져 왔다. 잠재력이 좋은 투수다. 이번이 도쿄돔 첫 경험이지만, 가진 공만 잘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본 기동력을 대비했다. 장현식이 슬라이드 스텝, 그리고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 야부타 가즈키 ⓒ 도쿄돔(일본), 곽혜미 기자
야부타는 대회를 앞두고 한일전 선발투수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진다. 선 감독은 훈련 기간 야부타의 선발 가능성이 언급되자 "타자들이 빠른 공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야부타는 올해 15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다승 2위에 올랐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히로시마에서 올해 승리가 많았다. 한국 선수들은 직구에 강하다고 들었는데, 야부타가 자기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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